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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동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17 이 집은 누구인가 by 김진애 (2)
  2. 2008/01/29 집 같은 아파트’를 만들 때까지 by 김진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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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무엇인가? 보통 이렇게 묻는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물어보자. "이 집은 누구인가" 하고.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집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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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책을 쓰면서 내가 <이 집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다. 통상 집을 창과 문과 벽과 지붕이 있는 물리적인 실체로 생각하지만, 부디 우리네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 보자. 정말, 집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또 사람을 보면 집이 그려진다.

우리 시대가 지어내는 집들이 마땅찮은 것은 아무래도 별로 사람 같은 모습의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파트들은 너무 모델하우스 같거나 호텔 같다. 잡지에 소개되는, 이른바 잘 지었다는 집들을 보면 너무 박물관이나 전시장 같다. 너무 폼만 잡는다.

이건 영 아니다.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한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에 너무 신경을 쓴다.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칭찬받을까에 신경을 쓴다. 자신만의 삶, 가족만의 모습을 집에 표현하는데 너무 주저한다. 나의 집이 나다운가, 우리 집이 우리가족다운가 생각해보자. (한옥이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집은 층층이 쓴다.) 

..............................................................................집은 ‘추억’이다.

<이 집은 누구인가> 독자들이 책을 보고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옛날에 살던 집을 찾아다녀 봤어요!”였다. 왜 살던 집을 찾아보게 될까. 지나간 삶을 찾으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더듬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옛날에 그 풋풋한 추억을 떠올려보고 싶고, 지금 사는 집의 편리하기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을 달래보고자 하는 것이다.

추억은 우리를 만든다. 어떤 추억거리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아주 멋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별 맛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가족이 아주 정겨운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무덤덤하거나 냉랭한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나만의 추억거리, 우리 가족의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집에서 산다면, 우리는 마음이 큰 부자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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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갑자기 나이드신 부모님께서 옛날에 살던 집을 가보시자고 했다. 다 없어지고 유일하게 인천 송화동의 한옥이 남아있었다. 부모님이 60여년 전 처음으로 갖게 된 '우리 집'이었단다. 옛 살던 집을 찾아보는 재미, 우리 사회에서도 계속되어야 할 터이다. 사진속의 동네는 한옥보전동네로 지정되어 지켜지고 있단다. 집에 새겨진 기억은 우리를 우리답게 한다. 마침, 그날 집에 있던 젊은 아들내미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집을 열어주어, 부모님은 모처럼 옛 추억에 잠기셨었다.)  


..............................................................................
집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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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를 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모습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 어떤 의미 있는 이야기, 어떤 정겨운 이야기, 또한 어떤 아픈 이야기, 어떤 힘든 이야기들이 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집에는 우리 인생에서 겪는 모든 기쁨과 아픔, 그리고 괴로움과 슬픔이 담담히 녹아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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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빨강머리 앤> 시리즈 책을 그리 좋아했던 것도 그것이 인생 이야기이자 집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을 그리 좋아했던 것도 그것이 가족 역사의 이야기이자 그것이 펼쳐지는 집의 판타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박경리의 <토지>를 그리 좋아했던 것도 우리 전통 동네와 한옥이 빚어내는 무한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내가 지은 세가족집의 옥상에는 이야기들이 많다. 세상에, 무지개도 뜬다. 아래 사진)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집을 꿈꾼다

부엌은 ‘물과 불로 황홀한 장난’을 하는 ‘당신과 나의 놀이터’로 보자. 그렇게 생각한다면 부엌에 모든 가족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드나들게 부엌을 가족 사교장으로 중심에 놓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부엌에만큼은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부엌이 행복하면 부부가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행복해지며 우리 집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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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모쪼록 구석구석이 많아야 추억이 많아지며, 어른들만 폼 잡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어지르고 마음껏 술래잡기를 하는 집이 되어야 이야깃거리가 많아진다. 넓은 거실만 만들려 할 게 아니라 구석을 많이 만들자. 숨을 구석, 비빌 구석, 기댈 구석, 걸 구석 등.

아이들 방을 너무 조용하게 하지 말자. 오히려 비사교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가 된다. 모쪼록 아이들은 방에서 나오고 싶은 유혹을 견디며 스스로 공부를 해야 큰다. 아이들은 모쪼록 마음껏 자기 방을 어지르고 스스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언제라도 바깥에 나가 맘껏 뛰놀며 동네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아이가 되어야 나중에 크게 자란다.

부부가 행복해야 집도 건강하다. 마스터 베드룸을 멋지게 장식한다고 부부 사이가 행복해지나? 부부 사이의 온갖 사랑 몸짓은 집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스치는 손길, 오가는 눈길, 같이 젖은 손, 어깨를 보듬는 팔, 상쾌한 뽀뽀가 집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지 한번 돌아보자.

동선 짧은 집은 나쁜 집이다. 체험 동선이 긴 집이 좋은 집이다. 사람들은 거닐면서 수많은 만남, 추억,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만나야 이야기가 생긴다. 어떻게든 동선을 줄이려는 아파트는 이제 다시 재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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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체험 동선이 길기 때문에 집이 아무리 작아도 답답하지는 않은 반면, 아파트가 아무리 커도 갇혀있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동선이 짧고 모든 게 다 눈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옥에서는 마당과 마루, 툇마루와 처마와 창문, 그리고 저 멀리 얼핏 보이는 한 조각의 하늘 때문에 항상 무언가 더 있을 듯한 기대감을 준다. 우리가 만드는 현대의 집에도 그런 기대감을 심어보자. 다 드러내는 게 아니라 어딘가 더 있을 듯한 기대심리를 불어넣어 서 집을 키워보자
.
..............................................................................
‘집은 사람, 집은 추억, 집은 이야기’임을 우리 모두 충분히 느끼고, 나와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를 만들고자 작은 것이라도 직접 실천에 옮긴다면, 분명 우리가 만드는 집은 지금과 같은 메마르고 상투적인 모습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집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사람을 보면 집이 그려진다.
                                 집은 사람이다.


*** 080617 김진애의 느낌.

'집' 얼마나 정다운 말입니까. 제가 지은 책 중에서 <이 집은 누구인가>라는 이름이 가장 맘에 듭니다. 당시 편집장과 보름 여 고민하고 마지막에 100여개 제목을 앞에 두고 2시간을 토론하다가 완전히 새로운 제목으로 태어난 '이 집은 누구인가', 정말 그럴 듯한 제목 아닌지요. 자화자찬.^^  
이 집은 누구인가 상세보기
김진애 지음 | 샘터 펴냄
사람 사는 집에 대한 열두 가지 생각을 담은 건축가 김진애 에세이집. 삶의 면면이 배어들고 사람의 마음이 표현되며, 정서가 녹아드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책은 추억을 만드는 집에서부터 비밀의 장소가 많은 집, 에로스를 즐기는 집, 집을 고르거나 짓고 집을 관리하는 법까지 열두 가지 테마로 나누어 주제별로 집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집에 대한 12가지 생각

1. 추억을 만드는 집                     - 어떤 기억이 생생하세요?

2. 체험 동선 긴 집이 좋은 집
       - 거니세요!

3. 구석구석 많은 집
                    - 비빌 구석, 숨을 구석을 찾아서

4. 중심 잡힌 집
                           - 마당, 마루, 그리고 부엌

5. 신(神)과 함께 사는 집
             - 어떻게 집에 마술을 부릴까?

6. 여자의 집, 남자의 집
               - '타인의 취향'과 '적과의 동침' 사이

7. 에로스를 즐기는 집
                 - 성(性)은 집의 어디에?

8. 나 역시, 집 역시 자연
              - 빗소리, 흙내음, 눈 소리

9. 시간의 갤러리가 되는 집
         - 이 집은 몇 시예요?

10. 길에서 창문에서 동네에서 보는 집
         - 얘, 나와 놀자!

11. 길들이며 사는 집
                  - 집 고르기, 집짓기, 집

12. 혼자 있어보는 집
                  - 정말 집의 주인이세요?



여러 사회 쟁점을 얘기하지 않으면 안될 듯한 압박을 받고 있는 중에, 중간에 깊은 호흡을 좀 쉬어야 겠습니다. 정말 벼랑끝에 다다른 것 같을 때에도 '집'에 오면 숨쉬기 편해지는 그 느낌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우리 집처럼 만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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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그림 2008/06/17 18: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집이나 사람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둘 다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첨으로 인사드리고 갑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6/19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그림님, 집과 사람을 같은 선상에 놓으면 여러가지가 더 보이지요. 도시와 사람도 비슷, 공간과 사람도 비슷, 사회와 사람도 비슷... 저도 인사드립니다. 자주 와 주세요, 아이디가 예쁩니다.

“아파트도 집같이 만들 수 없나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다. 아파트를 만드는 데 한 몫 하는 정책 수립자, 사업자, 설계자, 시공자 등 모든 전문가들이 항상 유념해야 할 말이 아닐 수 없다. ‘집 같은 아파트’를 만들 때까지 할 일은 무한하다.

‘집 같다’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첫째, 오랫동안 살아왔고 오래도록 살 것 같다. 둘째, 새록새록 가족 이야기가 떠오른다. 셋째, 뭔가 여유롭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넷째, 뭔가 우리 집만의 독특한 게 있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아파트가 집같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게 참 많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앞으로 오래도록 살 것 같지는 않은,  하시라도 이사할 수 있고 이사하더라도 별로 섭섭하지 않을 것 같은 아파트, 가족이 만드는 삶의 스토리보다 오히려 잘 장식된 거실 장면이나 잘 갖춰진 부엌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아파트, 여유보다는 빈틈없이 짜인 느낌과 따뜻함보다는 편리함이 먼저 떠오르는 아파트, 이웃집이나 우리 집이나 별 다를 게 없고 다르면 오히려 이상할듯한 아파트.

이런 아파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남이 부러워하는 아파트’가 아니라 ‘우리 집 같은 아파트’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사실 아파트에 관련된 정책, 개발, 설계, 유통, 관리 방식 등이 모두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당장 우리 사는 아파트를 돌아보자.   

아파트에 대한 여러 아쉬움 중에서 나는 아파트의 뭔가 답답하고 갇힌 듯한 느낌에서 어떻게 벗어나느냐에 주목해보고 싶다.

<이 집은 누구인가>라는 책에서 나는 비슷한 크기의 한옥과 아파트를 비교하면서 왜 한옥은 작다는 느낌은 들어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안 드는지, 왜 아파트는 크다는 느낌은 들어도 답답하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이모저모 써놓은 적이 있다. 

아파트에서는 이른바 ‘체험 동선’이 짧고 ‘시각 동선’이 짧고 ‘청각 동선’이 짧다는 점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치명적인 요인이다. 짧은 동선이 좋다는 단순 상식이 갖는 단점이 아파트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동선이란 그냥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거닐면서 여러 만남이 일어나는 체험임을 표현하는 말이 ‘체험 동선’이다. 한옥은 체험동선이 길고도 풍부하다. 직각 동선뿐 아니라 순환 동선도 있고, 방과 방 사이의 동선 뿐 아니라 방과 마당 사이의 동선도 있다. 이 사이 사이에 다양한 체험이 녹아든다.

시각 동선도 따라서 풍부해진다. 아파트처럼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미세기문과 대들보와 창문과 처마와 그 너머 보이는 조각하늘까지 시선이 길어진다. 한옥의 좋은 점은 뭔가 더 있을 듯, 저 너머까지 내 것인 듯, 공간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지만, 아파트의 무언가 둔중한 불쾌함은 사실 소리 때문인 경우가 많다. 너무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전자음만이 둔중하게 공간을 채우고, 벽에 소리가 반사되는 것이 안 좋다. 아파트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일 때 정신없다는 느낌이 드는 게 바로 이 소리 때문이다. 마치 닫힌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이 얘기할 때 드는 느낌과 비슷하다. 아파트의 청각 동선은 직선으로 반사하는 반면, 한옥의 청각 동선은 공간 사이사이로 감아들고 퍼지기 때문에 편안하고 또 여유롭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란 참 묘한 것이어서, ‘눈에 보이는 게 다’라고 여겨지면 뭔가 답답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아파트의 문제는 쉽게 너무 다 드러내 보인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사람도 뭔가 겹겹이 더 있는 듯 하고, 만날 때 마다 뭔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 매력적이듯이, 우리의 아파트도 이런 매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아무리 한정된 공간이라 할지라도 한 눈에 다 보아는 것이 아니라 살짝 감추고 살짝 돌면 뭔가 다른 게 보이고 시선과 시선 사이에 여러 장치들이 겹겹이 있고, 저 문, 저 벽 뒤에 무언가 더 있을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면 기대감이 계속되는 것이다. . 

한 눈에 반한 사람이 길게 가기 어렵지 않은가. 요즘 아파트는 너무 한 눈에 반하게 만들려는데 힘을 쏟는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길게 가는 매력, 그것이 ‘집’의 매력일 것이다.

남들 하는 대로만 하지 말고, 발코니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똑같은 대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들어가자마자 거실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파트라 해서 마당이 없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창문이 지금처럼 크기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발상의 폭을 넓혀보자.

아파트를 집으로 느끼게 되면, 우리 사는 문화가 훨씬 여유롭고 풍부해질 것이다. 집 같은 아파트,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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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8/01/29 14:0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자 그럼 이제 발상의 폭의 변화된걸 보여주세요.. 몇년전에 한말하고 달라진게 뭐에요? 발상의 전화 보여주세요.

  2. .. 2008/01/29 14:0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발상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뭐가 좋고 뭐가 나쁜건지좀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그러니깐 발상의 전환에서 보면 들쭉날쭉 나와있는 간판도 하나의 경관이될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차분하게 보여야 하나 도시는 원래 복잡한곳인데 그럼 더 정신없게?

  3. .. 2008/01/29 14:0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런글은 누가옳고 누가 틀리냐를 따지는 글이 되면 안될꺼 같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되는 일을 하면 잘못됐다고 할순 없잔아요. 선생님께서 하는 말이 뭔지 정확히 알겠습니다. 바꿔나가자는 생각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글만쓴다고 바뀌나요? 한번 알트를 보여주세요. 이건 정말 무책임한거 같아요. 학생들한테 공모전을 통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원한다고 하는데 입상한것들중에 실현된게 뭐가 있나요?
    진정 우리나라의 건축을 생각하신다면 이렇게 글만쓰지 마시고.. 실천할수 있는 알트를 보여주세요. 이런 글은 건축을 생각하고 있는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 건축과 관련있는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것 입니다.
    이건 발전이 아닌 사소한 말싸움밖에 안될꺼 같아요..

  4. 정말 2008/03/13 10: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건설회사 사장님이 그런 아파트를 지으면 됩니다.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서 건설회사를 차리면 끝이지요. 다만 자본주의 논리상 돈을 효율적으로 많이 벌 수 있는 시스템이 현재의 아파트일뿐입니다. 나중에 현재의 아파트가 지겨워지고 수요가 사라지면 수요의 재창출을 위해서 나오겠지요. 인스턴트에서 웰빙으로 바뀌었던것 처럼.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말합시다. 무조건 까지말고.

  5. 고명환 2008/03/26 12: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선생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저의 아버지 께서는 전통건축을 공부하시는 분이셔서 어께너머로 한옥을 조금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신 체험동선과 (대부분의 한옥이든 좁은평수의 아파트이든 architectural promenade 라고할수있을까요?) 한옥가옥구조에 따른 공간의 구분 (뒷간 화장실, 대청마루, 안방, 창고, 사랑방, 대문, 뜰 등등은 각기 인간이 다른 형상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좌식과 입식이 적절히 조화되어 부지런히 움직여야합니다만), 과학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건축과학 (대청마루에 걸터 앉으면 남쪽을 향함, 채광은 처마와 태양의각도에 따라 적당히 조절됨 등등) 그리고 추억과 같이하는 건축 (아파트에서는 약간 생소합니다만 어머니께서 자녀를 출산하실적 아버님께서는 자녀의 성별에 따라 나무를 키우시고는 분가시에 손수 키우신 나무로 가구를 만들어주시는 전통)은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