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두바이는 ‘왕’이 통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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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3 두바이는 ‘왕’이 통치한답니다 by 김진애 (8)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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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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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두바이는 사막에도 운하를 파는데···.” 이명박 당선자의 080201 발언이다. 정말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까? 불안하다.

“두바이는 왕이 통치한다”라는 글은 진즉 2007년 8월에 썼던 글이다. 하도 무분별하게 ‘두바이, 두바이’ 하는 현상이 안타까워서 썼던 글이다. 두바이를 벤치마킹하자는 주장들이 많지만, 벤치마킹을 하려면 대상의 실체를 명확히 알아야 하고 특히 우리의 맥락과 냉철하게 비교해봐야 한다. 우리는 두바이처럼 할 수도 없고 또한 할 필요도 없음을 직시하자는 뜻에서 쓴 글이다.

이 글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절대로 읽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지만, 제발 이 글만큼은 이명박 당선자 참모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두바이의 맥락과 대한민국의 맥락이 다름을 철저하게 파악하라. 대운하, 새만금 등 중차대한 국가사업을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 아무리 민간기업 또는 외자유치에 맡긴다 하더라도 국토활용의 최종 책임은 국가에게 있으면, 토목사업이나 개발사업 외에도 대한민국이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은 두바이보다 훨씬 더 크고 높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왕이 통치한다’ 전문은 여기에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9565

그 일부를 아래 발췌한다.

현재 스코어 상, 두바이는 왜 승승장구 ‘성공가도’에 있는가? 10 가지 ‘본질적 조건’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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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권·오너 리더십이 가능한 나라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합 7개 토후국 중 하나다. 각 토후국은 독립 운영한다. 셰이크 모하메드(Sheikh Mohammed)는 연방국의 부통령이자 총리, 그리고 두바이 통치자다(공식 직함은 ‘UAE Vice President, Prime Minister, & the Ruler of Dubai’). 의회도 없고 투표도 없다. 세습군주인 7개 통치자들이 모인 ‘최고군주회의’가 있을 뿐이다. 통치자가 결정하면 바로 시행되며 통치자가 곧 오너다. 실제 셰이크 모하메드는 개발회사 ‘나킬’의 소유자다.

2. 오일달러 종자돈이 풍부하다.

두바이는 뒤늦게 산유국이 되고 석유중계무역 중심지가 되었다. 마치 거액의 상속인처럼 안정적인 투자 종자돈이 풍부하다 

3. 인구가 120만~150만 밖에 안 된다.

무척 중요한 변수다. 많지 않은 국민에 대한 온갖 교육복지 서비스는 물론 생활비 지원까지 완벽하니, 사회 갈등 변수, 복지 갈등 변수가 적다.  

4. 지정학적으로 동서남북 교통요지에 있다.

역사상 중동은 항상 교통 요충지였지만 주로 지중해 권에 쏠렸었는데 세계 항공, 해상물류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허브가 가능해졌다. 미주·유럽·아시아의 한 가운데다.  

5. 특히 유럽과 가깝다.

우울한 유럽의 겨울 대신, 이미 포화 상태이자 그 프리미엄이 떨어진 지중해 대신, 대안적 관광휴양허브가 가능하다. 상류층 유럽인, 특히 ‘은퇴한 독일인’이 집중 마케팅 대상이란다.   

6. 타이밍이 절묘하다.

마침 9․11 테러 이후 분쟁과 전쟁 와중에 이 지역의 국제적 기능을 담당하던 레바논의 베이루트가 지고, 바레인이 허둥거리는 사이에 두바이가 떠오를 수 있었다.  

7. 세계자본 거품잔치가 벌어진 시기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의 부동산 거품, 증시 부상, 또 러시아의 민영화를 통한 초호화 고객의 등장 등 세계자본주의가 가속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    

8. 영어에 능숙하다.

두바이는 영국 보호국 전력이 있고 해외유학이 대세인지라 영어권 문화에 익숙하고 영어 소통에 능숙하다. 홍콩,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인디아와 같이 좋은 조건이다. 

9. 세금이 없다.

경제자유구역 내에는 4무(無)정책을 쓴다. 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같은 세금도 없고, 외환규제도 없고, 자국인 고용의무도 없고, 노동쟁의도 없다.

10. 나라 크기가 작다.

두바이의 크기(약 3,900 ㎢)는 제주도(1,847㎢)의 2배 정도다. 홍콩(1,100㎢)의 3배 수준, 싱가포르(630㎢)나 서울(605㎢)의 6배 정도다. 그 땅의 90%가 사막이다. 개발을 한다면 집중 개발 외의 다른 옵션이 별로 없다.  

물론 다른 요인들도 있다. 경제계에서 성공 요인으로 꼽는 규제 완화, 엘리트 관료, 원스톱 행정 시스템, 막강한 인프라’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위의 10 가지 본질적 조건에 비하면 ‘수단적인 요인’에 불과하다. 수단적 요인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두바이의 성공가도를 만든 조건들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1번: 왕권적 리더십이 가능한가?

셰이크 모하메드를 ‘닮고 싶은 지도자’라고 하는 이명박 당선자 같으면 왕권적, 오너적, 독단적 리더십을 마음껏 휘두르고 싶겠지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나? 대통령이 직접 개발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을 건가? 국회 동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을까?

2번: 퍼부을 오일달러가 있나?

우리나라는 세계 10~12위를 넘나드는 경제대국이고 3,000억 달러 외환 비축국가이지만 과연 우리가 오일달러처럼 가만히 있어도 쏟아지고 또 무작정 개발에 쏟아 부을 돈이 있나? 더구나 통치자 맘대로 쓸 수 있나?

3번: 4,800만 국민들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나?  

우리나라 4,800만 국민들의 합의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2만 달러 국민소득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양극화 현상과 사회 서비스 차별이 엄연한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이해의 갈등 조정은 필연적인 과정이다.

4번과 5번: 지정학적 허브의 조건이 같은가?   

 우리나라 역시 만만찮은 동북아 교통요충지이지만, 중국-일본-미주를 잇는 외에는 이른바 세계 트렌드 중심지인 유럽과는 너무도 멀다. 부상하는 중국 경제가 가까워 천행이지만 유럽인, 미주인을 유치하는 당근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6번과 7번: 개발 거품을 방조할 타이밍인가?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이행되는 과정에 있어 더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세계자본 유치를 위해 거품 경제를 방치하거나 부추기기 어렵다. 우리 경제규모는 두바이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부동산 거품, 증시 거품은 우리 사회에서 워낙 휘발성이 높은 사안이다.  

8번: 영어 공용화를 할 태세인가?  

영어 소통은 골머리 아픈 문제다. 인천국제공항 내라면 불편이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의 영어 사용 진입은 쉽지 않다. 아마 특정 구역(예컨대, 제주도 자유도시나 특정한 경제특구)에 한정하여 영어 병용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보편화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언어 소통은 그만큼 어려운 문제다. 영어권 식민 역사를 겪은 나라들이 세계경제화와 더불어 뜨는 것은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9번: 외국기업에게 당근이 될 완전규제철폐가 가능한가?

기업인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이 이 규제 철폐다. 하지만 우리의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이나 ‘기업도시 특별법’ 입법에서 겪었듯이, ‘세금 프리, 외환 프리, 국내인 고용 프리, 노동 쟁의 프리’를 100% 보장하는 법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10번: 대한민국 모델은 두바이 모델보다 훨씬 더 크다

 우리나라는 두바이보다 훨씬 더 크다. 산업기반도 다양하고 경제인구도 다양할 뿐 더러 경제규모도 엄청 크다. 한반도 전체를 생각하면 미래 영역은 훨씬 더 넓어진다. 우리의 경제 발전 옵션은 두바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두바이 모델 하나에 목숨 걸 이유는 없는 것이다.   


두바이와 대한민국은 이러토록 본질적 조건이 다르다. 그러하니 두바이에 대한 막연한 모방 부추기기는 금물이다. 그런데도 우리 언론, 기업계, 정치인들은 두바이의 광채에 혹해서 너무 쉽게 칭송한다.

두바이 왕과 대한민국 대통령은 다르다. 두바이 왕은 국회의 존재 자체도 없이 개발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를 꼭 받아야 하고 개발회사의 오너가 될 수 없다. 아니, 혹시 이명박 대통령 만큼은 예외적으로 대한민국 개발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나? 혹은 이명박 대통령은 왕권에 버금가는 권력을 행사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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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환상적 ‘팜 아일랜드’와 환상적 ‘더 월드’ 프로젝트는 두바이를 새로운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90%가 사막인 두바이의 유일한 자연 자산인 해안선의 길이를 늘이자는 리조트 프로젝트다. 바다 모래를 퍼 올려 만든 인공 땅인지라 3층 정도의 휴양주택을 짓는데 유럽 부호들에게 판다. 두바이는 막대한 오일달러를 퍼부으며 다양한 인공 프로젝트를 만들고 잔디 한 땀, 야자수 한 그루를 키우는데도 땅 밑에 거미줄같은 수도관을 촘촘하게 깔고 있다. 하지만 그림에 속지 말라. 두바이의 환경생태지수는 세계 바닥이며, 두바이 정부의 전략참모도 ‘에너지 사용위기’와 ‘생태위기’를 걱정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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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운하 is dead - PD수첩의 선전포고

    Tracked from 달의 끝을 보고 있었다... 2008/02/13 13:22  삭제

    PD 수첩은 항상 충격적인 이야기만을 하는 방송이었습니다만, 오늘의 방송은 무언가 달랐습니다. 독일의 운하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방송이었는데, 예고 방송에 쓰인 음악이 무려... 마릴린 맨슨의 'Rock Is Dead' 황우석의 포토샵질에 대한 방송도 충격적이었지만, MBC 방송국 사람들의 강심장에 더욱 놀랐습니다. 방송 중지 협박을 받고서 오히려 열이 받아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나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안봐도 비디오지만, 간략하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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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여름날 2008/02/13 11: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티브이에서 두바이랑 한국이랑 비교할때 제가 생각하던걸 글로 너무 잘 쓰셨네요 +_+b

  2. BlogIcon 활의노래 2008/02/13 12: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왕ㅋ굳ㅋ

    글 너무 잘 쓰셨어요 ^^;;

  3. BlogIcon 세라프메이트 2008/02/13 12: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생각을 하고 발언이나 했을까요 -_-; 그게 더 의문입니다.
    입만 열면 망언이니...조만간 고이즈미 따라잡겠네요-_-

  4. BlogIcon 은신초 2008/02/13 12: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추천 한 방 넣고 갑니다.

  5. 왠지 2008/02/13 12: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문법및 맞춤법 구설수를 보면 부시랑도 잘 지냈을꺼 같은데...
    부시임기가 끝나가서 아쉽군요 ㅋㅋ;;

  6. 중동전문가 2008/02/13 17: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교는 좋았으나 2번 오일달러 항목에 대한 부연 설명 드립니다.
    두바이 왕(군주)의 개인재산은 엄청나도 국고나 외환보유고는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습니다. 석유 생산 규모나 수입 역시 그렇고...(두바이油라고 칭하지만 사실 UAE 산유량의 90 % 이상을 차지하는 아부다비油로 보심이 옳을 듯) 또한 쉐이크 모하마드가 자기 돈 풀면서 개발하는 게 아닙니다. 그는 투자자본 유치에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며 남의 돈 끌어다 사업하는 거의 비즈니스맨에 가까운 정치가라고 봐야지요. 엄밀히 말하자면 두바이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거라곤 국가를 그럭저럭 꾸려 나갈 수 있는 양의 석유와 아이 밖에 없는 자원빈국입니다. 굳이 두바이를 벤치마킹하겠다면 본질적 공통점을 참고, 연구하여 우리 식으로 추진해야 겠지요.

  7. BlogIcon 원령공주 2008/02/13 15: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혹시 이명박 당선인은 서울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다른동네는 국토의 의미로 생각지도 안할지도 모르는..

  8. 시민 괴인 2008/02/13 19:1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왕이라니요? 두바이는 UAE를 구성하는 7개 emirate 중의 하나로써 최고지도자의 공식 칭호는 emir (부족장, 추장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왕국을 형성한 적도 없고 70년대 유전이 발견되기 전까진 영국의 소대~중대 규모 파견대가 관리하는 해안가 어촌에 불과했으므로 (지금도 그때 파견되었던 영국군 하급장교가 나이 들어서 UAE의 정치고문 같은 고위직을 맡고고 있음.)석유가 없다면 emir의 레벨은 촌장 정도입니다. 영어론 ruler라 부르고, 아랍말로 sheikh 라고도 하는데 두바이 왕족들이 sheikh라고 불리는 것도 정말 걔들 수준에선 벼락출세 한 겁니다.

    결론 왕도 못되는 후진 놈들이고, 그 두바이를 본받겠다는 한국의 토건집단은 인간 이하의 쓰레기란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