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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8/07/26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by 김진애 (26)
  2. 2008/07/22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by 김진애
  3. 2008/07/21 명랑소녀 김진애 -건축가에서 정치인으로 by 김진애 (2)
  4. 2008/07/18 기록해야 쌓이는 노하우 by 김진애 (2)
  5. 2008/07/17 '딸‘은 완벽하다 by 김진애 (7)
  6. 2008/07/14 의연하라, 이명박 정부 by 김진애 (18)
  7. 2008/07/12 미국 헤이마켓에서 곱창살 때가 좋았다 by 김진애 (15)
  8. 2008/07/11 고딩 시절 하루 몇 시간 공부해야? by 김진애
  9. 2008/07/10 '올드보이'적 대리경질 by 김진애 (1)
  10. 2008/07/09 먹거리 재발견의 시절입니다 by 김진애 (6)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혁신도시,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접속하며, 스포츠 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국제교류는 점점 다양해진다.

‘나라 망신시킨다’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욕으로 받아들인다. 우리에겐 남다른 애국심이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애국심에도 불구하고 나라 망신시키는 일들이 그치지 않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다. 그야말로 얼굴이 화끈 거릴 경우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자. '요령'이라는 역설적 제목 하에서.  

1. 유럽이나 미국 등 이른바 선진국 여행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연히 잔뜩 주눅드는 것을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영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백인’에 대해서 왜 그리 열등감이 있는가? 그렇게 주눅드는 자체가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다.

2. 그러다가, 동남아시아, 중국 등 우리 보다 못사는 듯한 나라 여행에서는 거드름 피우고 시끄럽게 구는 것을 보면 얼굴이 더 화끈거린다. 무리하게 팁을 뿌려대고 못할 요구, 안할 요구를 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졸부 티가 더덕더덕 난다. 솔직히 1번 보다 더 얼굴이 화끈거린다.

3. 다른 나라 앞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싸울 때 정말 얼굴 화끈거린다. 해외 수주할 때 우리 업체끼리 덤핑하는 것, 영화나 출판물 사올 때 과열 경쟁하는 것 같은 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행지에서 한국인들이 싱갱이 싸움할 때 등. 이것 뿐인가?

4. 외국 전문가들을 그야말로 맹신, 숭상하는 것을 보면 정말 얼굴이 화끈거린다. 나서서 '봉' 처신을 하는 것이다. 좀 유명한 외국 전문가라면 돈을 몇 배 주더라도 데려다 쓰고, 윗사람한테 보고 할 때 ‘유명한 외국 전문가 유치’라 거품을 내고, 소비자들에게 거품을 잔뜩 붙이는 것이다. 진짜 실력있는 외국 전문가들은 속으로 혀를 찬다. 그리고 사업 잘하는 외국 전문가들은 한국을 ‘봉’으로 본다.

5. 이른바 선진국에서 나오는 외신을 맹신하는 언론을 보면 정말 얼굴 화끈거린다. 다른 나라 언론에서도 항상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건만, 그 어느 하나, 특히 선진국에서 나오는 외신 하나를 자기 입맛에 맞춰 부풀려 보도하는 것을 보면 정말 얼굴 화끈거린다. 사대주의를 은근히 악용하는 것이다.

6. 글로벌 스탠더드에 준하는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안 지킬 때 정말 얼굴 화끈 거린다. 이런 일은 부지기수이고 특히 공공부문에서 더 자주 일어나니 한심하다. 정부는 그래도 좀 나을까?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들, 정치인들이 만든 수많은 사건들. ‘충분한 사전 약속 안하기, 증명사진만 찍고 오기, 유명인들과 사진찍기, 간 곳 가고 또 가서 그 쪽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래 짓게 하기’ 등 수없이 많다. 정식적이고 공식적인 외교수업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외교 프로토콜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이런 프로토콜을 특히 우리 정부 측에서 제대로 안 지킬 때, 특히 청와대가 제대로 못 지켜내면 이불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지난번 부시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일방적으로 백악관이 발표할 때.)

위 6가지의 근본은, '열등의식'과 '졸부의식'의 기묘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훈련부족'이 더해진다.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성명서에서 ‘10.4 남북정상회담선언과 금강산 피살사건’이 동시에 빠져버렸다는 뉴스에 얼굴이 화끈거려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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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금강산 사건’에 국제외교를 가동하겠다고 했고, 어제만 하더라도 2가지 다 포함된다는 뉴스가 나왔고, 여러 신문들에서 2가지가 다 포함된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의 남북대화를 촉구하기도 했었는데, 마지막에 빠졌다니? 더구나 그 경위가 우리 정부가 ‘10.4 남북정상선언을 빼달라’ 했고, 북한이 ‘금강산 문제’를 빼달라 해서 결국 2가지 다 뺐다는 것이니도대체 ‘외교의 기본’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불행한 금강산 피격 사건이지만, 대통령은 그 사실을 알고서도 국회에서 ‘6.17, 10.4 정상선언의 이행에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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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변개에, 냄비처럼 이리저리 끓고,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정말 요새 어느 외국 사람을 보나 얼굴이 공연히 화끈거린다. 경위를 보나, 결과를 보나, 결과가 나온 후의 정부의 태도를 보나 위의 1에서 6까지 모든 망신 요령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뉴시스' 출처)

나라 망신시키는 것은 그나마 잠깐 얼굴 화끈거리고 넘어간다고 치자. 진정한 국익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외교도 내치와 똑같다. 잘사는 나라나 잘 못사는 나라나 똑같이 대해야 한다. 마치 인권을 존중하듯 다른 나라의 국권을 존중해야 우리의 국권도 존중받는 것이다. 정부 외교에서 신뢰가 쌓여야 비즈니스 교류에서도 신뢰가 높아지는 것이다.

요즘 거듭되는 외교 실수를 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러다 우리나라가 완전히 ‘따’ 당하지나 않을까, 이러다 ‘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국제사회에서 ‘따’ 당하지 않고 ‘봉’이 되지 않으려면,
부디 당당하라. 그리고 담담하라.
사심을 버리고 항심을 가져보라
짧게 보고 가볍게 굴지 말고 길게 보고 진중하게 행동하라.

정말 겁난다.

*** 080726 토요일 오후 김진애 생각

억수처럼 퍼붓는 장대비에 전국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디 오늘부터는 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약간 더 온다는데요.
기상청에 외국전문가를 데려온다는 뉴스도 있더군요. 외국전문가 쓰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다만 '내실있게' 써야 겠지요. 그저 이름난 한 사람 데려다 놓으면 되려니 하면 안되겠지요.

'나라 망신시키는 요령'이라는 역설적 제목하에 6가지를 썼지만, 이 보다 더 많겠지요. 서로 이해관계, 역사, 문화가 다른 국제 교류에서 나라망신 시키는 것 부지부식간에 저지를 수 있습니다. '나 하나, 이번 것 하나 정도야...'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 쌓여서 국가의 외교내공이 되고, 국력이 되는 거겠지요.  

가끔씩 제가 이명박 정부 비판을 너무 심하게 하는것 아니냐는 멜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무지 참으면서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정말 매일매일 뉴스에 매일 매일 써도 모자라지만, 비판에 아예 귀를 닫고 있기 때문에 소통의 방식을 못찾고, 그러니 더 안쓰고 싶어지는데, 이 정부가 바라는 게 바로 '그렇게 포기하라'는게 아닌가 싶어서 다시 힘을 냅니다.

내치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외교에 대한 것은 정말 답답해져서 썼습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계속 터지니까 외교에 대해서는 정말 화가 나네요. 미국쇠고기협상, 중국, 독도, 금강산... 화도 화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되고요.

폭염은 가셨지만 대신 물폭탄이네요.
안전 조심, 건강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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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26 14: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맞는 지적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후끈거림이 있어야 할까요? 제발 리더들의 바른자세를 부탁드립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2. Lennon 2008/07/26 15: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판이 심하기는요. 지금 하는 꼴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비판하기가 어려울 정도인걸요.

  3. 김현경 2008/07/26 16: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5번은 심히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4. BlogIcon secille 2008/07/26 16: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요즘 느끼는 바 입니다.
    대통령이 쪽팔리다..고 -_-
    에휴우-

  5. khan61 2008/07/26 16: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책의 연속성 (외교 국방 경제)무지 필요 한데도 서투른 사람들이 좌측으로 돌았다고 갑자기 우측으로 핸들꺽으니 어찌 되겠습니까 참여정부는 아마츄어 라고 꼬더니 실용정부는 동네리그수준입니다 저도 답답합니다

  6.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7/26 17: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읽었습니다.

    국민들이 매일 비판을 해도 고민하는 시늉도 않으니 문제입니다.

  7. BlogIcon 김진애 2008/07/26 17: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갑갑하지요? 고민하는 '시늉'도 안하니 말이지요. 실비단안개님이 적시하신 것 처럼. 5번 공감 김현경님, 그래도 저는 6번이 가장 끔찍합니다. 5번은 그래도 바로 잡을 방법이 있지만, 6번은 당장 국가신뢰도를 떨어뜨리니 말이지요.

    Lennon님, 비판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말씀이 딱 맞아요. 열통, 분통, 울화 등등 여러 얘기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요새.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던 제 먼 친척 중 한 분이 최근 하시는 말씀, "그 잘할 줄 알았는데...." 길게 말을 못섞었었지요. 어차피 지난 일이니까요. 우리 국민들, 학습 톡톡이 하고 있네요.

    여하튼 매일매일 사건이니, 정말 피곤합니다.
    열심히 계속 쓰지요, peter153님, 계속 소통하면서 '가치 공감대'를 넓혀야 하니까요.
    격려 감사하고, 남은 더위 잘 이겨내세요.

  8. 설우 2008/07/26 17: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9. 장가방 2008/07/26 17: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밖에서 쉽게 나타나는 한국인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은 설익은 과일처럼 먹기도, 버리기도 곤란하지요. 최근에 보도된 갖가지 성적인 추문들은 빙산의 일각이지만 세계도처에서 자행되는 물질을 뒤집어쓴 동물적행태에 쥐구멍찿기가 바쁜데 언제, 어떻게 고쳐질지 이게 더 걱정입니다. 개인, 회사, 기관, 정부 모두 각별한 주의와 자성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10. ㅇㅀ 2008/07/26 20: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중요한 것은 이명박이 맨몸으로 한 짓이 아니라, 사실은 한국의 명빠들에게 기운을 받아 져지른 일이라는거.

  11. BlogIcon 단군 2008/07/27 01: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 외신 친구들이 요즘 저한테 이렇게 아침 인사 합니다..."Hey, sir, ur country has been so fucked up,right? What would u do about that?"...제가 상급자이니 당연히 존칭을 하는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친구사이 이니 친근하게 서로 부담없이 거친말을 사용하는겁니다만...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이 쥐박이는 도데체 외국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을 어찌 평가하는지 도시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뭘 모르고 국정을 운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낯짝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국가의 신뢰도에 상당히 위급한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태 입니다...부끄러운 일입니다...

    • gmdma.... 2008/07/2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영어권 국가의 친구 분들 같은 데...아주 형편
      없는 놈들이군요. 단군 님이 무슨 상급자(?)인지 잘
      모르겠으나, 무시당하고 계신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제 경험으론, 저런 표현은 <거친 것>이 아니고 쓰레기에
      가까운 인종들이 사용하는 것이지요. 미국도 엄연히 양반
      과 상놈이 존재합니다. 이명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을
      위해서 앞으론 참지 마세요. ^ ^

    • BlogIcon 단군 2008/07/27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하신점 인지하고 있습니다...예, 그렇게 작금의 대한민국의 대외 인지도가 바닥을 치고 잇는 상황입니다...이 친구들이 저를 무시하는게 아니고요 제 국가의 대통을 무시하는 바람에 그리 뉘앙스가 풍기는 것일뿐입니다...저도 역시 제 국가가 정말로 작금에 영어로 "Fucked Up"된 상태라고 인지하고 있습니다...쥐박이를 위해서 참을게 따로 있지요^^...아, 그리고, 이 친구들 미국인 아니고요(어디 저 더러운 미국인들을 상대로 제가 무슨...) 영국, 호주 및 뉴질랜드내의 나이 지긋한 정치 외교부 신문 기자들 입니다...^^...

  12. 一狼 2008/07/27 01: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심밖에 없는 사람들한테 사심을 버리라 하니 버럭 화만 낼 밖에요.

  13. 두공엄니 2008/07/27 04: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김진애님의 글을 보니 정말 힘이 나네요. 저도 요즘 뉴스 보기가 겁나 외면하곤했는데...다시 힘을 받아 열심히 욥해야겠네요.
    정말 5차원의 대통령과 함께하는 2008년이 무겁습니다.

  14. BlogIcon 김진애 2008/07/27 06: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래요. 포기하지 말고 힘 쌓으십시다, 두공엄니님, 이렇게 서로 소통해야 그나마 힘을 받게 되지요.

    장가방님, 속속들이 보면 정말 '썩은 사과'들이 많지요? 그래도 건강한 사과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좀 더 건강해지겠지요. 요새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맞는게 아닌가 하는 회의도 듭니다마는. '오염'시키기는 그리 쉽고 빨라도 '정화'시키는데는 훨씬 더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드니 말이지요.

    '이명박 정부'라 부르는 이유는 그 세력의 가치관이 비슷하기 때문이겠지요. ㅇㅀ 님. 그런데 설마 그 안에도 건강한 기운이 그리 전혀 없을까? 도저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번 ARF 사안에 대해서는 사회 모든 곳에서 비판이 큽니다. '금강산 피살사건'은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사안을 국제사회로 가져갔던 것도 미숙했고, 국민들 대부분이 긍정하고 있는 10.4 남북정상선언을 이명박정부가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이냐, 국내정치를 너무 소승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것이지요.

    단군님, 팀으로 일하시는 것 같은데, 이명박 정부에는 도대체 '팀스피리트'가 있는가 걱정됩니다. 팀 내부에 자정, 견제 능력이 건재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서도 외교부 보다도 마지막 순간에 청와대가 나섰던 것이 자살골을 만들게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외교의 정석, 외교의 예절을 무시한 국제결례, 정말 얼굴 화끈거립니다.

    힘 내세요. 힘 주세요. 서로 힘 나누지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단군 2008/07/27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끄러운 일입니다...참으로 부끄러워서 얼굴이 다 화끈 거립니다...지금 세상에, 당파적인 이념대결을 들이데고 공작 정치를 일삼으려는 저 머저리 같은 인간들이 청와대에서 버젓이 벌이는 행태는 그야말로 갈때까지 간 모양새 입니다...그저 외국에서 땡깡이나 벌이려고 하고 있고, 지적하신 국제외교상의 모든 국제 프로토콜을 깡그리 무시하는 저 작태는 그야말로 무식의 극치라고할 수 밖에 없을 정도입니다...부끄럽습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7/28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군님, 어제 또 충격적 뉴스가 더해졌지요. 미국 국립지리원의 '독도 한국령'에서 '분쟁지역'으로 표기를 수정했다는 뉴스. 일본의 치밀하고 정교한 작전이 먹히고 있다는 증거지요. 우리는 아예 모르고 있다가 일주일이 지나 알게 되었다니, 그 경위가 어떻게 되었는지 심히 한심합니다.
      부시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초 혼란을 너무도 기막히게 활용해서 뒤통수를 가격 당한 듯한 이 상황. 얼굴 화끈거리는 것 정도는 초월한 충격입니다. 담담하게 일관되게 나가야 할 터인데요...

    • BlogIcon 단군 2008/07/29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이 야금 야금 우리 국토를 다시 침탈하자는 계략이지요...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도 정부에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것이 일견 무리가 아니라고 보입니다...쥐박이가 일본가서 일국왕에게 아주 깍듯이 예절바른 행실을 전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로 모범을 보이고 왔지 않습니까...두 내외분이 똑같더군요...대한민국의 정상이 어찌 그리할 수 있었는지 그 배짱 하나는 높이 사고 싶더군요...인면수심의 부끄러운줄 모르는 사람입니다...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호되게 "따" 당했으니 이제 남은건 러시아 인가요...러시아를 상대로는 또 어떤 연극을 벌일지 상당히 기대가 되기는 됩니다만...이렇게 자기 주체성 없는 대한민국 정부는 또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이쪽으로 "헤헤" 또 저쪽으로 "히히", 그러다가 국제외교 무대에서 조롱이나 당하고...작금 독도 문제...큰일 입니다...

  15. 부끄러운 국가 2008/07/27 11: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님의 많은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서 감사의 댓글조차 없이 창을 닫곤해서 무한이
    미안했습니다. 사실 댓글을 달아봐야 님의 논지와 비슷한 시각으로 흥분하는 것 외엔
    딱히 첨언할 말이 없기도 해서 달아나기 바뻣습니다. ^ ^
    그러나 오늘 만큼은 몇 자로 토를 달아볼까 합니다. 우선, 님은 이런 부끄러운 문제점(?)
    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 지, 의견이나 방법을 아시는지요. 님의 다음 글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 ^

    • BlogIcon 김진애 2008/07/28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감사드립니다. 이번 글에 반대 댓글이 별로 없는 것을 봐서, 이른바 보수권에서도 깊이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겉으로는 정부를 옹호하고 이번 문제를 축소시키려 노력하더라도 속으로는 정신 차리면 좋겠습니다. 언론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앞으로 고쳐야 할 노력은 수없이 많겠지요마는, '객관화된 주체의식'이 우리 국민 전체에 퍼져야 하지 않을까요? 돈이면 다 된다는 천박한 속물주의를 벗어나는 '염치와 절제와 겸손', 그리고 어떤 사람도 자기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마찬가지로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는 '합리적 인권, 국권'적 사고체계가 세워져야 겠지요.

      앞으로도 또 여러 글을 통해서 방안을 고민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당당함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아주 기묘한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의 정부가 현명해야, 국민도 따라 배우지요. '다자외교의 정교하고 섬세한 대응'이 정말 필요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까지 배출한 우리 외교 아납니까.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믿어보지요.

  16. 민진기 2008/07/31 10: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작금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예리하게 해석해 주시는 글을 보노라면 '문제의 핵심을 잘 짚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프로필을 보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외로 멋진' 대안을 찾아나가는 긍정적 성격"을 가졌다고 적혀있는데요, 프로필에 있는 것처럼 멋진 대안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민진기 2008/07/31 11: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처음 댓글을 작성하느라 인사말만 남겼습니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독도 문제에 한정해 볼 때 이렇게 중요한 사안임에도 우리는 무엇을 해왔습니까? 제가 당황스러운 것은 '독도는 한국 땅'이란 사실을 꾸준히 알리는 손쉬운 과제를 스스로 방치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영토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더 무서운 중국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황당스러운 것은 김진애님 글이나 덧글에서 자기반성은 논꼽만큼도 없는 것인가요? 문제의 상황을 살펴보고 스스로 반성을 하고 그리고 대안을 논하는 게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하지만 아주 작은 사고방식이나 태도가 모여지고 쌓여서 나중에는 국익과 관련한 올바른 정책으로 구현되지 않을까요? 저는 생각헤 봅니다. 왜 그럴까? 경륜이 깊고 지혜로운 분들이 권력의 틀 안에 들어가거나 정치인이 되면 하나같이 똑같아지는 것일까? 나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 BlogIcon 김진애 2008/08/03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치가 앞으로 가는게 아니라 더 뒤로 가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워낙 현실정치라는 것이 정파적인 갈등이 있지마는요, 우리 사회에서 작금의 갈등은 '가치 갈등'의 양태가 심해지고 있지요.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통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자 정치의 지혜일 터인데, 참....

      '독도' 뿐 아니라 여러 사항들에서 우리 사회의 끈기가 좀 부족한 편입니다. 독도에 대해서는 '실효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비해서 덜 적극적인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일본이 치밀하고 정교하고 끈기있게 일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경제력과 더불어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갖추어야 할 파워겠지요.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고, 특히 대외 관계에서는 성의과 끈기를 실질적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진기님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18. BlogIcon 김정세 2008/08/03 2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봤어요. 동남아시아에선 거들먹거리며 잘난체, 온갖 추악한 모습 드러내면서, 미국, 일본등 백인과 일본놈 앞에선 꼼짝도 못하는 민족이 한국인입니다. 제발 우리보다 약소국 사람들 차별 마세요. 우리가 미국, 일본 가면 그 꼬라지를 당합니다. 존경 받는 짓을 해야만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어요. 제발 일본놈 보다 더 악질이 조선놈들 중에는 너무많아요. 일본분들 욕하지 마세요. 우리 민족중에는 더 더럽고 죽여도 시원치않는 너무나 사랑하는 내 민족사람이 많아요. 제발 같은 종족 끼리 잡아먹는 짓 거리는 하지맙시다. 제발 제발 불쌍한 민족입니다. 없어서 너무 없어 먹을 것도 없어서 한번 살아보려 발버둥 치지만, 같은 민족기리 잡아먹지는 맙시다. 지금도 먹을게 없어서 서로가 잡아먹지만, 나중의 결과를 역지사지 생각하면서 살아봅시다. 사랑하는 같은 형제입니다. 서로 서로 도우면서 세계를 상대로 싸워야 합니다. 제발 같은 형제 민족 끼리 일본놈보다 악날한 짓거리 맙시다

  19. 그라프 제플린 2008/08/28 2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국인들이 저렇게 된데에 대한 근본은, 확실히 중-근대 이후의 역사가 개판이라서 그런 듯 하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고와 발상을 가로막은 사대주의 성리학 당파집단으로 시작하여, 일제시대의 고의적인 민족말살정책, 일제시대와 해방후와 군사정권으로 이어진 수많은 지식인 살해 및 탄압과 말살...
    심리학적으로 따지면, 피해의식을 넘어서서 잠재적인 열등의식과 자격지심, 수준낮은 과열경쟁주의와 못나면 죽어야 한다는 히틀러의 우생학 비슷한 사고방식.. 1등만능주의, 승자독식주의 집단이기주의 등등 이러한 것들이 버무려져, 경제 10위권의 나라임에도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방해하고 있다.

    잘나게 태어난 우수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러고 살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기만 하다.

    일단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한 가장 급선무인 1단계는
    '천민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맥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정책 이름을 ‘균형발전’에서 ‘지역발전’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광역경제권’이라는 말을 덧붙여도(참여정부에서 균형발전이 일정 수준에 이르며 광역경제권으로 수렴한다는 것이 이미 방향 설정 되어 있었다.) 또 앞으로도 아마 ‘혁신도시’라는 이름도 바꾸자고 할지 모르지만,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 이명박 정부는 승계할 수밖에 없으니, 공연히 ‘뭐든지 참여정부에서 한 것은 싫다는 ABR(Anything But Roh)'에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승계하라.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명박 정부가 전격적으로 혁신도시, 행복도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기조를 지키겠다고 어제 발표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어떤 이유를 잡아서라도 없애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림: 행복도시 조감도)


첫째는 참여정부 시절에 확립된 제도화의 틀과 정책컨센서스 덕분이다.
‘균형발전법’, 균형발전회계‘의 제정, 혁신도시 추진에서의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등 이미 제도화의 기틀을 마련해놓았고, 각 지방에서 이보다 더 큰 정책 컨센서스는 없을 정도로 지난 5년 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기초를 닦아왔다.

둘째, 촛불정국을 통한 낮은 정부 지지도와 대중의 정책견제 역할도 있었을 것이다. 공공기관 민영화로 시끄러운데 균형발전을 엎어서 민심이반을 자초할 수 없다는 여당의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다.

2.
이제 기조는 지켜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눈에 불을 켜고 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뭐든지 참여정부에서 한 것은 싫다는 ABR(Anything But Roh)'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명박 정부의 ’립서비스(lip service)' 적인 행태, 즉 입으로는 지속한다고 하면서 내용적으로(법적, 제도적, 예산배분에서)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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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시절에 한나라당과 보수권의 견제 때문에 적극적으로 못했던 일들을 이명박 정부 때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승계할 수 있다. 참여정부에서 판도 깔아놓았겠다, 초기의 어려운 매듭을 잘 풀어놓았겠다, 이제 잘 실천하면 되지 않는가?  

3.
이 참에 참여정부의 다른 정책들도 들여다보라고 하고 싶다.

참여정부의 정책을 편견 없이 들여다보면, ‘승계해야 할 정책’들이 꽤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라 해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참여정부의 정책 중 적어도 다음 4가지 만큼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방향이다.

가. 외교정책의 기조와 다자외교의 성과:
‘대한민국’의 외교가 비로소 정상적 궤도에 올랐다.

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본격화:
립서비스에만 그치던 지역균형발전을 처음으로 정책화했다.

다. ‘복지정책 및 복지예산 확대:
세계자본경제 속에서 양극화되는 필연적 악순환에 대한 국가의 공공성 역할을 세웠다.

라. ‘부동산 세제 정책’의 도입:
지금 당장 이명박정부도 흔들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 나라에서 겪은 부동산 거품과 불균형을 그나마 조정할 수 있는 국가의 수단이다. 참여정부가 악역을 자처하면서 도입한 것이다. 그 효과를 폄훼하지도 말고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득하면서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4.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의 정책들을 편견없이 보기 바란다.

공연히 ABR(Anything But Roh)'이라는 것 때문에 흔들지 말라.

전임 정책의 기조를 흔들지 않고도 이명박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은 쌓여있으니 말이다.

 

*** 080722  김진애 생각:

어제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 기조’를 원칙적으로 지킨다는 발표에 일말 안도하면서도 내용은 더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혜택 같은 것은 저도 찬성하지만, ‘개발권 부여’ 등 자칫 독소특혜조항이 될 수 있는 위험도 있고(개발만 하고 실제 일자리 만드는 이전은 등한하게 되는 등), 아직 예산 관련 사항들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계속 들여다보아야 할 일들 투성이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에 계신 누리꾼 여러분들도 관심 가져 주십시오.

저는 참여정부의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여러 미흡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능성 높은 지방발전정책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 발전시켜야지요.

 

관심있는 분은 제가 지난 해 쓴 오마이뉴스 칼럼을 봐주십시오.

“행복도시가 다음 정부에서도 행복해지려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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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김진애를 여걸이라한다.
서울대공대 통틀어 1명뿐인 여학생, MIT박사, 건축전문가,  
서울포럼대표, 94년 세계를 이끌 지도자 100인선정..
인사동길, 산본신도시 설계..

김진애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가닥'하리라 생각할듯 하다.

그녀는 진짜 한가닥한다.

소위 공순이라 불리는 공대 건축과 출신이 설계 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 정치 등 다방면을 평가하는 글을 쓸뿐 아니라 강연도 한다.

뭐 하나를 잘하면 다른 하나를 못해야 하는데 보통 딱딱하고 원칙만 안다는 공대출신이 말도 달변이다. 의사소통능력도 뛰어나다.


김진애는 근 십년을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다고 한다. 그것도 2년마다.. 

그런데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나도 저렇게 될까봐.' 였단다.

불합리하게 처리되는 건축관련 일에서 그녀는 좀 합리적으로 일해 봤으면 좋겠다는 고백을 했다.


그녀는 말이 좀 통하겠다 싶은 당이 생겨서 입당을 했고, 자신이 낙선했지만 자신이 속한 당이 다수당이 되어 너무 기쁘단다. 낙선이 되었어도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돕겠단다.

니것 내것, 너의 이익 나의 이익이 아니고 시민들의 이익이 되는 일이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스스로를 위해 계산하지 않는 사람인듯 하다.

또 국회의원선거에서 떨어지고도 별로 직에 연연해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애초에 '합리적인 국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에 '꼭 당선돼야 해'라는 욕심은 빠져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나는 그녀가 세계지도자 100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기사를 읽은 후로 그녀를 지켜봐 왔다.

TV토론프로나 강연, 신문칼럼 등에서 그녀가 그려가는 한국의 모습은 의사소통이 되는 합리적인 사회인것 같다.

여성들의 사회참여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그녀를 보면서 용기를 냈던 적도 있었다.


천하무적에 당당한 여걸로 불리는 김진애.

그러나 내 눈에는 그저 명랑소녀로 보인다.

툭 터놓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잘못됐으면 고치는, 합리적이고 깨끗한 사회를 거침없이 얘기하는 그녀. 별로 상대방에 대해 계산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그녀는 속마음이 아직 소녀인듯 하다.

명랑 발랄한 소녀 김진애로 나는 불러주고 싶다.

----- 그녀의 건축이야기가 궁금하다. 어떤 도시를 만들고 싶은걸까?

         옛날 자료들을 뒤져서라도 찾아내보련다.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질것 같은 그녀다.


푸른하늘 |
열매 http://blog.naver.com/wlsdl0923/1882193
2004.03

*** 위 글은 제가 정치입문한 몇 달 후 블로그에 올라왔던 글이랍니다.

'명랑소녀 김진애'라는 표현에 유쾌하게 웃었더랬습니다. 푸른 하늘님.

'명랑 발랄한 소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발랄 까지는 자신없고요,
명랑에 대해서는 고개 끄덕끄덕.
'소녀'?  글쎄요. 다만, 항상 '호기심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나름대로 합니다.'
진짜 소녀 시절 때 별로 소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나이들어 소녀 소리 들으니, 이것도 재미있는 현상이지요?  

* 지적 사항:

- 서울공대 통틀어 여학생 1명이라는 말은 '오보'이고요.
제가 다닐 적에 제 학년에 한명이었던 것은 맞고. 지금은 서울공대에도 여학생 비율 10% 를 바라볼 정도가 되었으니, 참 많이 변했지요.

* 현재 사항:

위 글에 말씀하신대로 '말이 통할만한 정당'이 생겨서 창당발기인이 되었었는데요, 그 당은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이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그 지향 가치만큼은 지금도 유효하지요.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 극복, 참여하는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 가치들을 실현하는 것은 참 어렵고, 소통하기 조차 어렵지요. 해서 지금 현재 '민주당'으로 소구되었지요. 민주당의 가치 지향을 기대하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마는 참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 설명 사항:

제가 글을 많이 쓰고 인문 토대로 글을 많이 쓴다는 평을 많이 듣곤 합니다마는,
건축과 도시계획은 이공계로 분류되지만 가장 인문적인 분야이기도 하지요.
사회에 대한 생각, 인간에 대한 생각, 관계에 대한 생각을 근간으로
기술을 매개로 예술을 지향하며 일하는 분야라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크고 힘도 많이 드는 분야이지요. 제대로 하려면...

물론, 제 성향상 사회학, 정치경제학, 인류학, 역사 등 인문 공부를 많이 했던 것도 작용은 했겠지마는요.  이공계에서 인문학과 경영학에 대한 공부를 강화해야 하고 특히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많이 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제 소신입니다.